#58 Huh Kyung-young’s Insights on the Evolving Qualities of True Leadership in a Complex World – April 17, 2023

리더의 본질: 가정에서 국가까지

인간은 태어나면서 가정이라는 조직 속에서 부모라는 리더 밑에서 성장합니다. 성장하여 스스로 가정을 꾸리면 부모라는 리더가 되고, 더 나아가 기업, 지역, 국가의 리더가 되거나 그들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공동의 발전과 긍정적인 영향을 위해서는 각 리더가 어떤 덕목을 추구해야 하는지, 그리고 리더와 지배자의 차이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리더십 유형과 그 특징

리더는 지시형, 참여형, 설득형, 위양형 등 다양한 스타일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군대와 같은 조직에서는 지시형 리더가 일반적일 수 있지만, 진정한 리더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일본의 천황과 총리,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예처럼, 리더는 한두 명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가정에서는 결혼한 사람이 리더가 되지만, 부모가 있는 경우에는 부모가 리더입니다. 직책이 과장이라도 부장 앞에서는 부장이 리더가 됩니다. 이처럼 모든 사람은 리더십을 가져야 하며, 리더십이 없는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리더는 10이라는 법칙, 즉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최상과 최하의 리더십: 위양형과 지시형

리더십 유형 중 가장 좋은 것은 위양형이며, 가장 낮은 것은 지시형입니다. 위양형은 권한을 위임하는 스타일로, 마치 대통령이 국무총리에게 실무를 맡기고 자신은 현장을 살피며 큰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고속도로 건설과 포철 건설 사례는 지시형 리더십의 초기 모습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래를 내다보고 큰 방향을 제시한 위양형 리더십의 한 형태입니다. 처음에는 지시를 하지만, 설득은 중간 간부들이 담당하는 방식입니다. 설득형이나 참여형은 지시형보다 높은 단계의 리더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른 리더십의 유연성

리더십은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나 OECD 국가의 리더들은 협력형, 설득형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아시아 국가 정상들끼리 “내 말을 들어라”라고 한다면 협조를 얻기 어렵습니다. 리더는 지시, 참여, 설득, 위양의 네 가지 리더십을 적절히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 대통령이 고집대로 행동한다면 협조를 얻기 어렵고 점수가 낮아질 것입니다. 리더는 모든 것을 할 줄 알아야 하며, 옛날 왕정 시대처럼 고정된 리더십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리더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유연해야 합니다. 영원한 지시형도, 영원한 설득형도 없습니다.

현대 사회의 리더십 딜레마: 존엄사 사례

현대 사회에서 리더십은 더욱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특히 존엄사 문제와 같은 딜레마 상황에서 리더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의사가 환자의 사망을 권유하는 PAS(Physician-Assisted Suicide)나 DWD(Death With Dignity)와 같은 존엄사 결정은 엄청난 딜레마에 처하게 합니다. 의사는 지도자로서 환자 보호자에게 “이 사람을 죽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권유할 수 있습니다. 이때 존엄사는 환자 중심이어야 하며, 보호자 중심의 존엄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보호자 중심의 존엄사는 자칫 집안을 망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복잡한 상황에서 누가 진정한 리더인지, 누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모호해질 때가 많습니다.

무한 책임과 리더십의 완성: 천사의 역할

진정한 리더는 이러한 딜레마 상황에서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설득하고 조력하며, 환자와 보호자 모두 리더로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참여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지시형 리더십이 통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아들에게 “아빠 따라와”가 아니라 “아빠 산에 가는데 너 좀 따라갈래?”라고 묻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리더십에는 무한한 책임이 따릅니다.

우리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우리의 이성과 정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때 천사의 존재는 리더십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천사는 모든 것을 결정해 주므로, 리더는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 미인인지 아닌지, 레벨이 어떤지도 알려줍니다. 인간이 리더십을 가지기 어려운 이유는 정보 부족 때문입니다. 구글에서 정보를 얻을 수는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미래는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정보를 알아도 결정을 내리기 힘듭니다. 천사가 있다면 우리의 리더십은 만점이 됩니다. 특히 대천사들은 고민이 없습니다. 이사 문제처럼 가족 구성원들의 의견이 다를 때도, “하늘이 정한 것”이라고 말하면 아버지는 마음이 편해집니다. 모든 인간이 리더가 되는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것이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