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Huh Kyung-young’s Insights on the Myriad Ideologies and the Truly Terrifying One – May 28, 2023

사상의 본질과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사상에 대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인간은 어떤 사상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성과 미래 지표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사상은 종교, 정치, 철학, 경제,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가치관이나 정의 등을 표출하며, 그동안 각 사상들은 역사의 발전에서 갈등과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상은 인간에게 무엇이며, 어떤 사상이 올바른 사상으로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다양한 사상들이 하나로 통일될 수는 없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상의 근원: 종교적 사조의 영향

사상의 근원은 각 종교들이 일차적인 원인입니다. 크게 보면 불교 사상, 기독교 사상 등 모든 종교를 중심으로 사상들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종교 사조가 정치 사조보다 더 많은 사상을 만들어냅니다.

기독교 사상: 중립의 미학

기독교 사상은 중립 사상입니다. 원수가 없는 것이며, 나와 원수를 항상 중간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립 사상입니다.

불교 사상: 중도의 지혜

중도 사상은 모든 것이 치우치면 안 되며, 중간에 있을 때 비로소 온전하다는 가르침입니다. 예를 들어, 석가모니의 제자가 어떤 스님에게 “당신은 왜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그 스님은 “무시무종이요. 나는 태어난 적도 없고 끝난 적도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사실 그것이 맞습니다. 태어나는 것과 죽는 것은 중도가 아닙니다. 생과 멸이 있는 것은 중도가 아니며, 불교 사상이 아닙니다. 불교 사상은 불생불멸입니다.

“당신 나이가 몇입니까?”라고 물으면 “나는 불생불멸입니다. 난 적도 없는데 나이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상도 이 말에는 답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지금 뭘 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재산이 얼마나 됩니까?”라는 질문에는 “부정불감입니다. 내 재산은 늘어남도 없고 줄어듦도 없습니다”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중도 사상입니다. 내 마음속에 재산이 늘어났다는 둥, 강해졌다는 개념이 없으며, 항상 중도에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뭘 하면서 깨끗하게 살았습니까? 아니면 실패하고 살았습니까? 당신은 어떻게 살았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불구부정입니다. 나는 더러운 것도 모르고 깨끗한 것도 모르니 나는 그 중간입니다”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내 삶이 좋았는지 나빴는지 묻는다면, 나는 불구부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러운 것도 아니고 깨끗한 것도 아닌 그 중간이 바로 불교의 중도 사상입니다.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정불감.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며, 난 적도 없고 죽은 적도 없고, 더러운 사람도 깨끗한 사람도 아니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불교는 이 세 가지, 즉 삼불(三不)을 통해 모든 질문에 답합니다. 이것이 불생불멸이며, 난 적도 죽은 적도 없는데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까? 재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중도 사상입니다. 너와 내가 항상 원수가 없는 것입니다.

유교 사상: 중용과 예의 중요성

덕은 도를 만듭니다. 이것이 중용 사상입니다.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도 말고, 예가 아니면 먹지도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예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예가 아니면 말하거나 듣거나 남과 행동하거나 이해하지 않습니다. 예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유교입니다.

유교가 신이 없다고 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유교도 종교입니다. 유교가 신이 없다는 말은 잘못된 것입니다. 사람이 비가 오라고 제사를 지내는 기우제를 지낼 때, 누구에게 지냅니까? 하늘의 신에게 부탁하며 제사를 지냅니다.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신을 인정하고 하늘에 비는 것이 아닙니까?

동양 사상의 핵심: 중용, 중도, 중립

유교는 중용 사상, 불교는 중도 사상, 기독교는 중립 사상입니다. 우리 한국의 도교는 중화 사상입니다. 이처럼 불교, 기독교, 도교와 같은 종교에서 사상이 만들어지는 큰 틀이 있습니다.

종교에서 파생된 다양한 사상들

여기서 실용주의 사상, 배금주의 사상 등 여러 사상이 파생됩니다. 돈을 멀리하는 사상도 있습니다. 율곡의 사상, 화쟁 사상 등은 유교에서 나왔고, 화쟁 사상은 중도에서 나왔습니다. 기독교의 중립 사상에서는 실용주의와 물질주의가 나옵니다. 모든 사상의 사조는 종교와 정치에서 나옵니다. 정치에서는 국수주의 사상, 공산주의 사상, 민주주의 사상 등 수백 가지 사상이 나옵니다.

사상의 본질과 자유

모든 인간의 행위는 사상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사상의 종류는 천 가지 정도 됩니다. 공산주의의 본질을 벗어난 원래의 가상을 버리고 본질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상은 어떤 본질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사조입니다. 사상의 자유가 있는 것이며, 자기가 그것을 고착화시키면 사상이 됩니다. 자본주의 사상이든, 실용주의 사상이든, 사회주의 사상이든, 정치적으로도 수백 개의 사상이 나오고, 종교적으로는 대표적인 사상이 46개 정도 있습니다.

일본 사상: 의와 희생정신

일본 사람들의 사상 체계는 특이합니다. 안중근 의사가 이야기한 공자 사상을 일본 사람들이 자신들의 사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이익이 있을 때는 의를 생각하고, 목숨을 나라를 위해 바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이 가미카제와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미국이 일본 본토를 포위하고 쳐들어왔을 때, 일본은 미국의 어마어마한 함대를 돌파할 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본 공군은 병사들에게 미사일로는 미국을 당할 수 없으니 비행기로 미사일 역할을 하도록 교육했습니다. 비행기 운전만 하면 목표물에 날아가서 돌진하는 방식은 미사일로 막아내기 힘들었습니다. 저공으로 날아오기 때문에 총을 맞아도 비행기가 불이 붙어 배에 떨어지면 배가 폭발했습니다. 이처럼 가미카제는 위험하면 목숨을 바치는 것이 일본 사상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이야기했지만, 이것이 일본 사람들의 사상입니다. 의를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자기 상관이 잡혀가면 자기가 불리하게 서면 안 되기 때문에, 거짓말할 수는 없으니 상관의 부정을 이야기해야 할 상황이 오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도 일본 고위 정부 조사가 시작되면 비서가 자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에게 이익이 있다고 생각할 때도 의가 있는가 없는가를 먼저 봅니다. 사무라이가 의를 따지는 것처럼, 일본은 의를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일본 자체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이 견인수명(牽引壽命)입니다. 국가가 위험하면 내 목숨을 바쳐야 한다는 화랑도 같은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전무퇴, 즉 전쟁에 나가서는 절대 물러남이 없다는 것이 일본 사상입니다. 임전무퇴 사상은 무시무시한 것입니다. 전쟁에 임했을 때 무조건 물러나는 것은 없다는 것이 일본의 사상입니다. 미군들은 당연히 견인수명, 즉 나라가 위험하면 즉시 목숨을 바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죽는 것을 나라를 위한 영광으로 생각하는 일본 사람들의 의가 강합니다.